(12)글로벌 시장 무대로 제주인 위상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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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하 前 미국 뉴저지경제인협회장...무역 사업가로 한인 권익 신장에도 앞장
   
고용하 전 미국 뉴저지경제인협회장이 뉴저지 소재 한 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을 무대로 세계로 향한 꿈에 도전하다.’

미국 뉴저지에서 30년 이상 잔뼈 굵은 연륜과 노하우를 지닌 무역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용하 전 뉴저지경제인협회장(68)은 제주 출신의 교포 1세대 경제인이다.

고향인 김녕 바다를 보며 꿈을 키우던 섬소년이었던 그는 1970년대 고려대를 졸업하고 코트라(KOTRA)에 들어간 후 뉴욕무역관에서 근무하다 집안 사정으로 개인사업에 뛰어들면서 무역 사업가로 발을 내딛게 됐다.

그는 1982년 에이전트 형태의 무역 및 수입 판매업을 시작으로 중개업 등을 거쳐 현재 수출·수입업을 병행하는 업체인 ‘Amstrong Corp’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 무역 관련 사업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사업 경력은 ‘한국 수출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가 취급해온 교역 품목만 해도 완구류와 전구류, 모자, 신발 등에서부터 곡물, 과일류, 식품류, 수산물 등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안해본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단일 거래로 700만달러에 이르는 대기업과의 거래도 성사시켰는가 하면 그동안 한·미·일·중 등을 넘나드는 무역업을 하면서도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북한 등을 오가며 글로벌 마켓을 활동 무대로 삼았다.

세계 교역시장 재편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그는 각종 경제단체를 만들거나 이끌면서 한인 경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면서 미국 한인사회에서 제주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는 특히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뉴저지경제인협회장을 맡아 현지 한국 지사와 한인업체 등의 경영 애로사항을 없애기 위해 주지사를 직접 만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한인 경제인들의 자립화 기반을 닦는데 주력했다.

뉴욕 재미제주도민회에도 198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후 회장직까지 맡으며 고향 제주를 위한 다각적인 교류 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제주도 투자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 전 회장은 “제주 바다를 보며 키워온 꿈을 이루기 위해 쉼없이 도전해 왔다”며 “제주도 역시 국제화를 통해 국제자유도시가 성공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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