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대규모 개발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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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조4000억 투자 구상안 발표...대규모 매립 등 논란도 예상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조4000억원을 투입, 제주시 탑동 앞바다 일대 등을 매립해 대규모 해양복합시설을 갖춘 ‘제주신항’을 건설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번 개발계획안은 국제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취지에도 대규모 바다 매립 및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2일 제주항 서측 전면 해상에 초대형 크루즈부두와 여객부두, 마리나부두 등을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련된 개발계획안을 보면 제주항을 신항과, 내항, 외항 등 3개 지구로 구분해 각각‘해양관광 허브지구’와 ‘해양친수문화지구’, ‘물류복합지구’ 등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해양관광 허브지구인 신항에는 초대형 크루즈터미널과 국내여객터미널, 워터프론트, 비지니스 호텔, 스트리트몰 등이 조성된다.

해양친수문화지구인 내항에는 워터프론트와 오션파크, 마리나시설, 위락시설, 컨벤션, 아쿠아리움, 면세점 등이 추진된다. 물류복합지구인 외항에는 항만물류 복합시설과 친수공원, 해경부두 및 관공선 부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방안은 항만기반시설인 경우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고, 부두 및 관련 배후부지는 공영개발 및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전체 개발 사업비는 민자 7850억원을 포함해 총 2조467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도민 의견을 수렴한 후 최적인 신항만 계획을 마련해 상반기 중으로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항만 및 배후부지만 131만4000㎡에 이르는 등 대규모 바다 매립이 불가피한 데다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여 향후 추진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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