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제주 밤의 특별함 찾기…지역 상권 연계 종합적 계획 짜야
(19)제주 밤의 특별함 찾기…지역 상권 연계 종합적 계획 짜야
  • 진주리 기자
  • 승인 2015.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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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이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개막했으나 도내 야관 관광 프로그램이 태부족해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야관 관광은 주간 관광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지역의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고, 추가적인 소비 지출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관련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야간 관광 실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연이어 실패하는 야간 관광 활성화 대책


제주도는 2000년대 초부터 야간 관광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지만 연이어 실패하면서 실효성있는 야간 관광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2012년 산지천(무지개 분수쇼) 분수 시설을 조성하고, 용담·애월 해안도로와 칠성로 아케이트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LED)를 설치했다.


2013년에는 천지연 관광지 일원 문화 콘텐츠 조성사업으로 천지연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했으며, 용담해안도로 야간 경관 조명(LED) 시설 245개를 교체했다.


2014년에는 탐라문화광장 조성 사업 착공과 함께 공연·축제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이처럼 제주도는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야간 관광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인 산지천 분수가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될 예정인 데다 야간 관광 인프라 조성은 해안도로·칠성로 아케이드구간·새연교 등 야간 경관 조명 설치·교체 수준에 머물면서 파급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더구나 상설공연 등 프로그램이 빈약하고 야간 관광지를 잇는 대중교통도 전무해 체계적인 야간 관광 육성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서귀포시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전문조사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관광을 하는 데 불편한 사항으로 ‘야간 관광 인프라’(24.5%)와 ‘대중교통 및 교통시설’(22.5%) 등을 꼽기도 했다. 


제주관광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야간 관광 코스 개발과 더불어 재래시장 및 구도심권과 연계한 야시장 육성을 비롯해 야간 관광벨트화 사업,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영, 야간 축제 상설화 등이 적극적으로 실시돼야 한다”며 “2011년 조성한 바오젠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정기 개최하는 등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탈피, 문화 창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간 관광 육성 방안은


제주 야간 관광 육성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주간에 체험하지 못했던 지역의 생활문화을 체험할 수 있는 데다 관광객의 추가적인 소비지출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종합적인 야간 경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야간 경관 조명시설 설치 작업은 야간 경관 계획 등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도내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현재 제주도 야간 관광 활성화 대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며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사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제주관광공사에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야간 관광지도 제작·배부, 지역 상권과 연계한 조명시설, 포토존 조성, 야간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2일 공모전을 통해 서귀포시 아랑조을거리~매일올레시장~이중섭거리~유토피아로(자구리 해안) 등을 대표 야간 관광 코스로 선정, 야간 관광 지도 제작 및 배부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한 관광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 지역상권과 연계해 야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 유관기관, 관광업계, 상가협의회, 전문가 집단 등이 참여하는 ‘야간관광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내 관광업계들은 △야시장 확대 조성 △야간관광 할인카드 도입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행 △농어촌 연계 야간 관광프로그램 개발 △야간관광 가이드북 제작 △야간 도보관광 코스 개발 등을 제주 야간 관광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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