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중국 내 웹사이트 및 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제주 관광 온라인 홍보 사업은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부터 중국 내 대표 포털 사이트(SINA·163·바이두·POCO·IFENG)에서 총 5개의 제주 관광 대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의 전반적인 행사와 이벤트, 관광지에 대한 자료를 포스팅함으로써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포스팅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국내 블로그 콘텐츠의 내용을 단순 번역한 것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체계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무분별한 정보 제공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게시된 포스팅 자료는 전무한 데다 지역 관광사업체의 정보, 대중교통 관련 정보 등도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블로그 5곳에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업데이트한 자료는 총 54개로 월 평균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대만 제주관광홍보사무소는 페이스북, 중국 광저우 제주관광홍보사무소는 웨이보(중국 SNS) 등 산발적으로 진행되면서 파급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충청북도가 지난달부터 중국인 유학생 SNS 기자단을 운영하고, 부산시가 지난 12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와 업무협약을 맺고 ‘Ctrip’ 홈페이지 내 부산특별페이지 신설하는 등 타지역이 중국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블로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자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국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재단을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부터 중국계 유학생들을 적극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