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바둑의 경우 국내 스포츠에서 정식 종목으로 대접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바둑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동호인들도 경기장을 찾아 대국을 지켜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바둑은 남녀 초등부, 중등부 등 4개부로 나눠 각 팀 3명씩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192명은 대한바둑협회 산하 전국 16개 시도바둑협회에 2015년도 선수등록을 마친 학생으로서, 각 시·도 선발전을 통해 선발됐다.
제주는 장수영 감독(한국기원 원장)을 중심으로 코치 2명과 선수12명이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장수영 감독은 “한동안 침체됐던 바둑이 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편입됨에 따라 향후 바둑인구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감독은 “제주에는 제주일보 왕위전 등을 통해 배출된 유망주들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 신설된 여자 프로팀 ‘서귀포시 칠십리’가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스포츠 종목으로써 제주 바둑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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