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국경 초월한 우정 싹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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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48중학과 교류전…3대 3 무승부
   

제45회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우승팀 서귀포고등학교가 2015 제주-중국 국제 청소년축구교류전에 제주 대표로 참가해 국제경기 경험을 쌓았다.

 

서귀포고는 지난 2일 다롄48중학과의 교류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3-3으로 비겼다.

 

서귀포고는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다롄48중학 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반 22분 7번 양호정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은 15번 김지후가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다롄48중학은 4번 유홍동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서귀포고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다롄48중학의 공세는 계속됐다.

 

결국 후반 3분 다롄48중학 5번 서지우가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기퍼와 1대 1 상황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서귀포고가 후반 19분 26번 안현민이 미드필더 오른쪽에서 올라 온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27분 안현민의 코너킥을 2번 홍장훈이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다며 승기를 굳히는듯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다롄48중학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왼쪽 코너킥 마크 인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서지우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올리고 유홍동이 머리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2분 뒤 추가 시간에 32번 원호가 골기퍼 바로 앞에서 날린 슈팅이 서귀포고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3-3 무승부로 만들었다.

 

서로 3골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국제경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경기 전에 미리 준비한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싹틔웠다.

 

이날 교류전을 관람한 김수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상임부회장은 “평소 상대해보지 않은 외국 팀과의 경기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며 “양 팀 선수들이 앞으로 국제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데 오늘의 경기가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보 서귀포고 교감은 “백호기 우승에 이어 국제 경기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교류전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수들이 국제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기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일보가 주최하는 제주-중국 청소년축구교류전은 2002년 제주 고등부 선발팀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서귀포고(3회), 오현고(3회), 제주제일고(3회), 제주중앙고(2회), 대기고(1회)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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