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감에 문화행사 연기.취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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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전국적인 불안감 확산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크고 작은 공연과 콘서트 등 문화예술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7일 도내 문화예술기관·단체에 따르면 제주아트센터에서 지난 6일과 이날 열릴 예정이던 전인권 콘서트와 웃·찾·사 공연이 연기됐고 13·14일 계획된 어린이뮤지컬도 잠정 보류됐다.

 

이달 중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공연들도 일정이 미뤄졌다. ‘젊은 국악 한마당’(13일)과 ‘개관 1주년 기념 경축음악회’(19일), 피아노콘서트(24일), 서귀포관악단 연주회(26), 오페라 ‘사랑의 묘약’(30일) 등 공연과 무료영화 상영회(11·23일)가 잠정 연기됐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이 19·20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휘성 콘서트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티켓 예매가 당초 지난 5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중단된 상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15일부터 4일간 해비치호텔&리조트를 비롯한 제주일원에서 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 축제인 제8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도 일정 조정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립예술단이 이달 중 일본 등에서 마련하려던 해외교류 공연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공연 연기·취소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가적인 메르스 차단 성패에 따라 공연의 정상화 시점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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