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자연과 어우러진 여유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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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자연휴양림…힐링 명소 각광

울창한 산림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도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다.

 

휴양림에는 숲길산책로와 법정악전망대산책로, 어울림숲길 등 3개의 탐방 코스가 조성돼 있어 탐방 시간과 강도에 맞는 숲길을 선택할 수 있다.

 

휴양림의 둘레를 따라 숲길을 걷는 숲길산책로는 5㎞ 길이로 탐방에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산책로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나무들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비자나무와 주목, 소나무, 곰솔, 삼나무가 하늘높이 가지를 뻗어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 밑으로는 다양한 양치식물들이 자라며 2차 원시림을 구성하고 있다.

 

휴양림의 울창한 산림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조성된 숲길산책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속도’만을 쫒던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과 어우러져 휴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숲길산책로의 중간 지점에는 한라산을 따라 흐르는 계곡 물을 활용한 물놀이장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또 탐방로 3.5㎞ 지점에는 휴양림의 자랑인 편백나무 숲이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편백나무들은 다량의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경관과 함께 건강을 선사한다.

 

편백나무 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개운해지는 기분이다.

 

숲길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한라산 암반 밑으로 흐르다 솟아오르는 용천수를 맛볼 수 있는 옹달샘이 탐방객들의 갈증을 없애준다.

 

법정악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전망대산책로는 3㎞ 길이로 탐방에는 90분가량이 소요된다.

 

잘 정비된 나무 데크와 자갈길을 지나 해발 700m 높이의 법정악에 오르면 드넓은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서귀포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도 시야에 잡힌다.

 

시선을 위로 돌리면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가 등산의 피곤함을 절로 잊게 한다.

 

어울림숲길은 각각 1.1㎞ 길이의 생태관찰로와 건강산책로로 조성됐다. 탐방 시간은 30분 가량으로 비교적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서귀포시 대포동 산 1-1번지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해발 620~850m의 한라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숲의 넓이는 255만㎡에 달한다.

 

수령이 50년 이상 된 비자나무와 삼나무 등 각종 산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며 한라산을 타고 흐르는 계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217종의 난대·온대·한대 수종을 모두 품고 있으며 꿩과 노루 등 야생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을 관람할 수 있어 계절별로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또 자연 경관 외에도 탐방객들이 휴양림에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과 운동시설, 최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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