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암 사망률 최고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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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과 후두암 등 각종 암에 의한 사망률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최고 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이지영씨(27.여)는 19일 발표한 석사논문 ‘한국인 남성의 폐암을 제외한 흡연 관련 암 사망률(1992~1999년)’에서 “비흡연자는 10만명당 1.69명이 식도암으로 사망했으나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만명당 4.19명이, 하루에 한 갑씩 20년 이상 담배를 핀 흡연자는 10만명당 7.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0만명당 후두암 사망자는 비흡연자 0.45명, 과거 흡연자 1.05 명, 20년 미만 흡연자 2.97명으로 흡연 정도에 따라 급증했다.

구강암의 경우 10만명당 비흡연자의 사망자는 0.44명에 불과했으나 과거흡연자는 0.87명으로 2배로 증가했고 20년 미만 흡연자의 사망률은 1.62명이었다.

10만명당 인두암 사망자는 비흡연자의 경우 0.79명이었으나 과거 흡연자는 0.87명, 20년 미만 흡연자는 1.48명이었다.

방광암 사망자도 비흡연자가 0.79명으로 가장 낮았고 과거 흡연자 1.05명, 20년 미만 흡연자 1.35명 등으로 담배가 방광암 발병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국내에서 대규모 표본에 대해 폐암을 제외하고 식도암과 후두암 등 다른 흡연 관련 암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을 제외하고도 흡연 관련 암 사망률이 3배 이상 되는 것으로 조사돼 금연의 필요성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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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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