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지난해보다 12.4% 감소
외국인 관광객은 49% 급감해 직격탄
외국인 관광객은 49% 급감해 직격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제주 관광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간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93만54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만8106명)에 비해 12.4%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76만9230명으로 지난해(74만2952명)에 비해 3.5%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세월호 사건(4월 16일)으로 인해 내국인 관광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에 외국인 관광객은 16만6189명으로 지난해(32만5154명)에 비해 48.9%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3511명으로 지난해(8774명)에 비해 60% 급감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86%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14만2794명으로 지난해(28만8996명)에 비해 50.6% 떨어졌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크게 줄면서 도내 관광사업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도내 관광업체의 예약률은 호텔 35~45%, 골프장은 30~40%, 렌트카 40~50%, 전세버스 5~15% 등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