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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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웅, 모색 속으로
제주 출신 작가 김길웅이 수필집 ‘모색 속으로’를 펴냈다.

수필에는 작가의 삶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삶의 모습과 인식, 철학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내고 있다.

1부 ‘절대 고독을 위한 예열’에서는 외로움이 차오르면 고독이 되고, 고독이 깊어지면 절대 고독이 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내 꿈을 꾼 것인지에 대한 장자의 ‘호접몽’을 일상생활에 빗대면서 눈길을 끈다.

2부 ‘L시인의 고백’에서는 시를 쓰기 위해 지독한 몰입과 유폐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인의 이야기를 마주하며 쉰 살을 지나 문학에 입문한 작가의 독백이 이어진다.

3부 ‘거미집 읽기’는 거미가 허공에서 집을 짓는 건축술을 유심하게 관찰하고, 마치 명장이 건축을 짓는 것에 비유한 화법이 독특하다.

마지막 장인 4부 ‘구원의 날개짓’은 글쓰기에 대한 희로애락을 소개하며 더 나은 글쓰기를 열망하는 작가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등 교장 출신인 작가는 제주수필문학회와 동인맥(脈), 제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상 본상, 대한문학 대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북스 刊,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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