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무섭다고 대장내시경 기피하면 더 고생
(7)무섭다고 대장내시경 기피하면 더 고생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5.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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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중앙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권대헌…대장암 下
   

 

▪양질의 대장내시경이란?

 

먼저 양호한 장정결(장청소)이 이뤄져야 하는데 심한 변비가 있거나 장정결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장내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 정확한 검사가 어렵게 된다.

대장내시경의 질을 관리하는 지표에는 선종발견율(용종발견율)이 포함되는데 대개 50세 이상에서 20% 이상의 선종발견율을 보여야 한다.

 

100명을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 의사 A는 50명에서 선종을 발견하고 의사 B는 20명에서 선종을 발견했다면 A 의사가 좀더 양질의 대장내시경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필자 역시 양질의 대장내시경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지난 6개월간 시행한 검진 대장내시경 200여 건의 통계를 내보았고 50세 이상에서 용종 발견율 88%, 선종 발견율은 68%였다. 이를 통해 양질의 대장내시경을 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50세 이상에서 용종이 아주 흔하게 발생함을 확인했다.

 

▪지나친 안심보다 적당한 불안감이 낫다

 

필자는 대장내시경 후 환자들에게 3년 혹은 5년 후에 대장내시경을 할 것을 설명하면서 여건이 된다면 좀더 자주 대장내시경을 받을 것을 권유하곤 한다.

 

의사도 사람인지라 작은 용종이나 구석에 위치한 용종은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일부 암의 경우에는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자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안심과 지나친 불안감 모두 좋지 않지만 생명과 관계된 경우라면 적당한 불안감을 가지는 것이 낫다.

 

필자가 경험한 70세 환자(사진 ①)의 경우 3년 전에 유명한 서울 A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 용종 하나 없이 깨끗했으나 올해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20개 가까이 제거했고, 3년 전 개인병원에서 용종 2개를 제거했던 53세 남자(사진 ②)는 올해 진행성 직장암이 진단돼 수술을 받게 됐다. 이들 환자가 만약 5년 후에 내시경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끝으로 대장암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나 완치가 가능한 암이다.

장정결이 힘들다고 대장내시경을 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장암에 걸리면 훨씬 더 고생하는 것은 물론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좋겠다. 대장암이 걱정 되는 분들은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내시경 전문 병원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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