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전시관, 민간 위탁으로 활성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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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복전시관 활성화 방안 토론회...참석자들 제안
관광객과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서복전시관을 서귀포시 직영에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경환 ㈜지역문화관광연구센터 대표는 3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복전시관 및 협회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서복전시관은 관련분야 전문 인력이 아닌 행정직원이 관리하면서 운영 활성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운영 주체를 역사와 문화 전시 전문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운영조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형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서복전시관을 찾은 총 관람객은 3만5821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업비 100억원이 투자된 시설 치고는 창피한 수준”이라며 “높은 성과에 대한 책임과 동기가 요구되지 않은 지금의 운영관리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프로그램 개발과 수익사업 아이템 발굴 등은 민간위탁 이후에 고민해야 할 사항”이라며 거듭 민간 위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들도 서복전시관 운영을 민간 위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창숙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서복전시관은 일반적인 전시관 개념에서 달리 접근해야 한다”며 “민간 위탁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택 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는 “지금과 같은 서복전시관의 박물관식 운영은 실패작”이라며 “효율적인 운영과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 민간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세중 ㈜세림 대표도 “서복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동안 불로초라는 시각으로만 접근했다. 바다를 건넜던 탐험가이자 영웅이라는 관점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 위탁을 통해 서복과 관련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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