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섬 박차...갈 길도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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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출범 1년 <6>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은 출범 이후 ‘탄소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2030’비전을 내걸고 전기차 메카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탄소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기차 보급 대수를 37만7000대로 늘려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3165㎿로 확대해 전력 사용량의 100%를 대체하는 계획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를 전기차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전기차 보급 사업은 이달 들어 전국 처음으로 1000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연말까지 2930대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 역시 2936기로 늘어나 전국의 47%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책 사업으로 유치된 배터리 리스 사업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728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추진되는가 하면 오는 2018년까지 충전 인프라 300기를 확충하는 민간 유료충전 서비스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186㎿ 규모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데 이어 추가 건설 중인 발전시설도 101㎿ 규모에 이르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 역시 55㎿ 운영에 145㎿ 규모의 신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30㎿급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등 풍력발전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을 10% 내외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제주도와 ㈜LG 간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오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 규모를 2.35GW 수준으로 대폭 확충하고, 전기차도 37만7000대로 늘리는 등 ‘탄소 없는 섬 제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제주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5만여 개의 일자리와 22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6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등을 창출하는 효과와 함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기반이 여전히 취약한 실정이어서 비전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 전략과 성공모델 실현 등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 메카 조성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0년 정부의 구매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보급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 따른 대책과 충전 인프라 안정화 및 대중화 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계획에 비해 늦춰지고 있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과 관련 사업을 통한 지역소득 극대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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