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홍보 팜플렛을 제작하면서 도내 한 문화카페의 일부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었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이달 개최될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 팜플렛을 최근 제작, 배포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는 홍보 팜플렛에 고지된 ‘찾아오시는 길 &교통 안내 부문’이 제주지역 한 카페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는 ‘칠성통 지도’의 약도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카페 측은‘칠성통 지도’의 내용과 공사가 제작한 홍보 팜플렛의 일부 내용이 똑같은 것을 인지하고 지난 6일 공사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같은 날 1500부의 팜플렛을 전량 폐기했으며, 해당 부분을 제외한 새로운 팜플렛 제작에 나선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홍보 팜플렛을 제작한 디자인 업체에서 공사가 샘플로 제공한 약도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빚어진 것 같다”며 “확인 즉시 팜플렛을 전량 폐기하고 카페 측에 죄송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원도심 문화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원도심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개최되며, 도내 로컬밴드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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