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수들, 광주U-대회서 연일 메달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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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한지영 2관왕 '기염'...양궁 김태윤 금, 체조 허선미 동 획득
▲ 8일 오후 나주 국제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사격 여자 개인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한지영이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김지혜(오른쪽) 등 동료 여자 사격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출신·연고 선수들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 연일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제주 출신 사격 선수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 1)은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지영은 8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10m 여자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98.8점을 기록해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지영은 지난 6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김지혜(23·한화 갤러리아)·조문현(22·부산시청)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한지영은 경기가 끝난 후 “정말 모든 것이 꿈만 같다. 믿기지 않는다”며 “스스로도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한지영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출신으로 북촌초와 함덕중, 제주여상을 졸업했고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제주도청 소속으로 참가했었다.

 

제주 연고 팀인 현대제철 양궁단의 김태윤(22)은 지난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 김종호(21·중원대)·양영호(20·중원대)와 팀을 이뤄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지난 5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는 제주 출신 허선미(22·제주삼다수 체조단)가 활약한 한국 대표 팀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광주 U-대회에는 제주 출신·연고·소속 선수 총 10명이 축구와 사격, 수영, 양궁, 탁구, 체조 등 6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광주 U-대회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세계 170개국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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