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입 - 입시준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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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학·학과 정해 '맞춤 공부'를
'6차과정' 마지막 시험…재수땐 불리
논술·면접 기출 문제로 감각 익혀야


대학별 전형방법이 아주 복잡하고 다양하다. 게다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부쩍 늘어나고 수능 영역별 반영 대학이 증가하는 등 변화도 적지 않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가급적 빨리 지망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수능.학생부.논술.면접.봉사활동 등 해당 대학의 전형요소에 맞는 '맞춤식 수험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올 대입은 제6차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한 수험생들이 마지막 보는 시험이어서 보다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칫 이번 입시에서 실패해 재수를 하게 될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수능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지원 대학과 학과부터 정하라=수험생들은 현재 자신의 학력 수준과 적성 등을 감안해 일찌감치 지원할 대학과 학과 3~4개를 선정해 이들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의 반영 비중이 다른 만큼 이에 맞춰 공부해야 효율적인 수험 준비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잘 따져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정시모집에 지원할지를 미리 결정해 두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훨씬 좋을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늘어난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게 좋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자신의 여건을 고려해 진학하려는 학문 분야나 대학 수준 등을 미리 설정해야만 뚜렷한 목표 의식과 학습 동기가 생겨 수험 공부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수능 성적은 정시모집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지난해보다 17개 늘어난 48개대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수능성적을 잘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공부는 최소 5월까지는 전 영역을 골고루 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특정 영역을 포기해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지망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에 좀더 시간을 할애해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논술.심층면접 준비 빨리하자=수시모집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논술과 심층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논술과 심층면접은 짧은 시간에 높은 성적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일찍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평소 시사 문제나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지식에 관심을 갖고 틈틈이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두는 습관을 기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심층면접에서 인문계 학생들은 영어 독해, 자연계는 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해당 대학의 논술.면접 기출문제를 풀어 감각을 익히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채점 방향에 맞춰 준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공부 소홀히 말아야=수능 성적 못지않게 학생부 성적도 핵심 전형요소다. 특히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학생부는 학년별 반영비율,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 반영 비율, 반영 교과목, 점수 산출 기준 등에 따라 유.불리(有不利)가 생기므로 지원 대학의 전형 방법에 맞춰 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3학년 때의 학생부 반영비율이 가장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남은 1년 동안 학생부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도 많은 만큼 평소 봉사활동.특별활동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서울대의 경우 비교과 영역 반영비율이 50%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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