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파력 발전 실증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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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에너지 중장기 개발계획 사업으로 추진 계획
▲ 지난 6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방파제에서 열린 파력발전소 기공식. <자료사진>
제주에 파도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파력(波力) 발전 실증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에너지를 미래 주요 에너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개발 기술 상용화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양에너지 중장기 개발계획(2015~2025년)’을 수립,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개발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1.6%를 해양에너지로 공급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제주에 시험 건설된 파력발전소를 상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실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시험 파력발전소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 해상에 길이 35m, 높이 27.5m, 너비 37m, 총중량 1만2000t 규모의 발전기 구조물을 설치해 실용화를 검증하기 위한 실증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까지 500㎾급 규모의 파력발전소 시설을 갖춘 실증체계를 구축, 내년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연안지역에 최적화된 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파력과 해상풍력 등을 연계하는 융복합 발전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되며, 해양에너지 상용화 촉진을 위해 개발 사업자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 도입도 이뤄질 방침이다.

이처럼 제주에 파력 발전 실증단지가 조성돼 해양에너지 표준모델로 상용화될 경우 도내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장 실증 단계인 파력 발전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해양에너지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민간기업의 투자 유도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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