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국민 신뢰 받는 기업 추구"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국민 신뢰 받는 기업 추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 출신인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직무대행은 21일 전경련회관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사실상 업무를 시작, 2년간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는 ‘대변인’역할을 하게 됐다.

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고 전경련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0대 수출품목이 모두 대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이지만 앞으로 3~4년 후면 대부분 중국에 경쟁력을 빼앗길 우려가 많다”면서 “우리가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해 지속적인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와 새로운 품목 개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정당한 부를 존중하는 의식이 희박하며 여기에는 기업인들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는 정당하지 않게 부를 축적했다고 보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며 따라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이라크 및 북한 핵문제로 대외적인 여건도 암울한 데다 정권 교체기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다”면서 “과제가 산적해 어깨가 무겁지만 전경련 직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은 손길승 전경련 회장에 대해 “손 회장은 경험이 많고 경제계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서 “전경련 직원들에게는 부회장으로서 자상하고도 엄한 어머니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전경련은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현명관 부회장의 취임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