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당 지도부 5개월만에 청와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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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3오전 30여분간 환담..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와 단독접견가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에게 "당정청이 앞으로 하나가 돼 지금 꼭 해야만 되는 '노동개혁' 등을 잘 실천을 해 경제도 살리고, 더 나아가서 '경제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회동을 갖고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뤄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모범을 이번에 잘 보여주기를 부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힘든 부분에 집중해서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모든 역량을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쏟고, 당정협의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당의 새 지도부들을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우리가 당에서 책임지는 자세로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여당 신임 원내지도부 상견례를 겸해 마련된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대통령과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현 정부 들어 5번째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회동은 그동안 당청갈등을 단숨에 씻어낸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 장소인 청와대 백악실에 미소 띈 모습으로 들어선 뒤 여당 지도부와 차례로 악수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축하한다"며 "우리 김 대표도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울 일도 많았는데 잘 이끄시느라 노고가 많았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57분부터 11시32분까지 35분간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진 뒤 김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의 박 대통령 독대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4월16일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출국 직전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청와대에서 40여분 간 긴급 회동한 뒤 3개월 만이었다.

 

이날 회동을 계기로 당청 관계는 단순한 '복원'을 넘어 종전보다 더 긴밀한 관계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 모두 국정과제 완수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상호 간에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당정청 회의도 이르면 17일부터 본격 재가동될 전망이다.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회의는 5월15일을 끝으로 2개월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도 4월19일을 마지막으로 3개월 가까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5월17일 예정돼 있었으나 청와대의 요청으로 '격'을 높여 같은 달 15일 고위 당정청회의로 대체됐다.

 

청와대는 앞으로 여당이 원할 경우 언제든 고위 당정청회의 또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강영진 기자>yjka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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