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으로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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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부지영 감독, 첫 장편극영화 제주서 촬영
제주출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주에서 가족의 의미를 담은 영화를 촬영한다. 부지영 감독(37·사진)이 첫 장편극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5일부터 1개월간 도내일원에서 찍는 것.

부 감독이 각본을 쓴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의 2006 HD영화제작지원 당선작, 전라북도와 KBS 공동제작지원 선정작으로 뽑혀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스타성을 갖춘 신민아, 공효진을 주인공으로 캐스팅, 젊은층에게 어필하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 내용은 성격 다르고 아빠까지 다른 자매가 서로에게 혈연을 뛰어넘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 결국 사람과 가족의 진정한 관계에 대한 물음에 가슴 따뜻한 답을 제시한다.

촬영장소론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진 주인공 가족의 삶의 터전을 물색한 끝에 애월읍 하귀리 소재 한 주택이 선택됐고 이밖에 한라병원, 양지공원, 세화 오일장, 제주항 여객터미널, 산굼부리, 돈내코, 한림 등 도내 곳곳이 카메라에 담길 예정. 전체 80% 이상 분량이다.

특히 하귀리 주택 주인인 젊은 부부는 촬영기간에 집을 내줘야하는 불편을 감수하며 선뜻 사용허가를 내줬고 한라병원도 내부전체를 찍을 수 있도록 협조했는데 제작팀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에선 흔쾌히 촬영허락을 받았다”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촬영협조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영상메카 도약에 필수조건으로, 도내 영상산업 관계자들도 “제주영상도시의 실마리가 보인다”며 고무된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바람난 가족’ ‘얼굴 없는 미녀’ ‘그때 그 사람들’ ‘오래된 정원’ ‘그 놈 목소리’를 찍었던 유망 촬영감독 김우형씨가 영화의 촬영을 맡는다. 제주 외에 목포와 전주에서 촬영한다.

▲부지영 감독은=신성여고와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나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17기)를 졸업했고 ‘오! 수정’(홍상수 감독)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감독)에 스텝으로 참여해 현장경험을 쌓았다. 단편 ‘김 옹의 시험’을 찍어 대구단편영화제 우수상과 여성영화인축제 단편 경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금학 감독과 공동 연출한 또 다른 단편 ‘불똥’으로는 금관영화제 장려상을 받았고, 함부르크국제단편영화제 저예산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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