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들' 강민호, 올스타전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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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홈런포 등 3타수 2안타.2타점 맹타...'롯데, 올스타전 강세' 전통도 이어

‘제주의 아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30)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로 떴다.

 

강민호는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팀의 8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의 은퇴 기념 시구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강민호는 2회 초 1사1루에서 나눔 올스타팀의 두 번째 투수 에릭 해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드림 올스타 팀은 강민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나눔 올스타 팀에 6-3으로 승리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홈런을 치고 MVP에도 등극한 강민호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MVP는 롯데의 몫’이라는 공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 동안 롯데 선수들은 유독 올스타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온 가운데 강민호는 롯데 선수로는 15번째로 올스타전 MVP에 올랐다.

 

프로야구 원년 MVP도 롯데에서 나왔다. 1982년 올스타전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용희 현 SK 감독이 MVP를 차지했다. 김 감독은 1984년에 다시 MVP에 올랐다.

 

롯데의 MVP 전통은 1989년 허규옥과 1990년 김민호, 1991년 김응국으로 이어졌다. 3년 연속 한 팀에서 올스타전 MVP가 배출된 것은 1986~1988년 해태(김무종·김종모·한대화) 이후 두 번째였다.

 

1998년과 1999년에는 박정태가 2년 연속 MVP에 등극했고, 2000년대에는 정수근과 이대호가 나란히 2회씩 수상했다. 전통은 2010년 홍성흔, 2012년 황재균, 2013년 전준우로 이어졌다.

 

한편 강민호는 제주 신광초를 나와 포항제철중·고를 졸업한 뒤 2004년 롯데에 입단했다. 강민호는 발군의 기량에 준수한 외모로 스타로 성장했고, 2013년엔 FA자격으로 4년 간 7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롯데에 잔류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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