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개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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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의 서비스 질 향상 등 운행 방법의 개선은 무엇보다 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절실하다. 지하철이 없는 도시의 경우 시내버스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고 도시화가 진전될수록 그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제주시와 시내버스 업계의 시내버스 인공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 도입은 획기적인 방안이 아닐 수 없다. 이달중 199대 시내버스에 운행 기록계를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할 인공위성을 이용한 시내버스 운행확인시스템은 차량의 배차 간격, 위치, 속도 파악은 물론 결행, 난폭 운행 등 모든 기록을 수집하는 임무를 전담하게 된다.

근년 시내버스 운영난은 이용객 격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가용 차량이 급증하면서 시내버스 이용률은 급격히 줄었으며 업계도 덩달아 운영난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당국과 업계 스스로의 고객 유인을 위한 자체 노력 부족도 이용률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운행 노선의 다양성과 배차 간격 단축, 정시 운행, 차내 청결 상태 등 기본적인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인공위성 전용회선을 사용한 시내버스 운행기록계 설치는 이러한 미비점을 개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더구나 제주시는 시내버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매일 1회 세차 및 운전자 제복 착용 등 10개 항의 실천작업을 병행할 방침이어서 그 전망을 밝게 해 준다.

시내버스 활성화는 제주시 교통난 해결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 상당수 자가용 이용자를 시내버스로 유도해야 혼잡한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다. 인공위성시스템과 함께 배차 간격을 더 줄이고, 노선 다양화 및 정류소를 증설할 경우 버스 이용자는 늘어날 것이다.

급속한 도시화는 물론 급격한 차량 증가에 따른 대체 대중교통 수단은 역시 버스뿐이다. 제주시와 시내버스 업계는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늘어날 이용자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석유 값이 급등할수록 대중교통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도 그 시점에 대비해 지금부터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예상되는 자가용 10부제의 전면 실시도 시내버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 기회에 대부분 출.퇴근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자가용은 장거리 운행 등에 사용하는 선진국 시민들의 차량 이용 패턴을 곱씹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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