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밖으로 나가 이웃사랑 ‘앞장’
사무실 밖으로 나가 이웃사랑 ‘앞장’
  • 백나용 수습기자
  • 승인 201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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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봉사회, 제주시청 세무과 전직원이 참여

세무 척척박사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도민들을 위해 아낌없이자신들의 지식을 나누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시청 봉사동호회인 ‘세정봉사회’(회장 현여순)다.

 

 

세정봉사회는 제주시청 세무과 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회로 업무로 지친 직원들의 심신을 달래고 현재 시청내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세무과 직원들을 한 데 모아 친목을 다지기 위해 시작됐다. 2012년 2월에 깔끔이봉사회로 시작한 후 2014년 현재의 세정봉사회로 이름을 바꿔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정봉사회는 매월 한 번씩 시간을 정해 사회복지시설이나 관광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는 시설 진입로에 잡초를 뽑고 내·외부를 살뜰하게 정비하거나 올레길이나 생태숲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활동을 한다.

 

 

지난 5월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텃밭에 모종을 심는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작게 맺힌 열매는 곧 쑥쑥 자라 시설입소원생들의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세정봉사회가 봉사에 나서는 날이면 가족들도 덩달아 분주해 진다. 함께 봉사활동을 나서기 때문이다.

 

정영자 주무관은 “엄마, 아빠가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배우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가족과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정봉사회는 봉사 뿐 아니라 재능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청 세무과 자체적으로 소책자를 만들어 각 읍·면·동에 배치해 놓았고, 계속해서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세금 관련 궁금점을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세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방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가산세를 내는 등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동원 취득세담당은 “주어진 근무시간에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과 직업 만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며 “현장에 나가야 시민들의 불편이나 원하는 바를 알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세정봉사회는 시민들을 가장 가깝게 많이 볼 수 있는 축제현장에 나서는 것을 즐긴다.

 

축제에서는 주로 지방세 상담과 시청 전 직원들이 모은 책들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책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책 나눔 행사는 무료로 원하는 책을 얻을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마지막으로 강동원 취득세담당은 “봉사활동을 하며 같이 흘린 땀만큼 직원들의 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봉사회가 취지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백나용 수습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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