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중앙 전용차로 도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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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역 통해 동서광로.연삼로 대상 시행 방안 검토
도내 대중교통체계 개편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버스 전용차로제’ 도입을 위해 제주시 동서광로와 연삼로를 대상으로 중앙차로제로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교통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람 중심의 빠르고 안전하면서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실행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 컨소시엄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버스 노선 및 요금 체계 개선과 관광객 맞춤형 대중교통 도입, 환승시설 설치 등은 물론 처음으로 버스 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제는 버스 통행속도 저하 및 도착시간 불규칙성 등의 대중교통 이용 문제점을 해결하고 버스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제주시 동서광로와 연삼로를 대상으로 도로 폭 등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추진 방안에 있어 당초 거론됐던 가로변 전용차로제인 경우 우회전 진입 차량 등으로 인해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지적되면서 현재 서울에서 시행 중인 ‘중앙차로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수정돼 검토되고 있다.

버스 전용 중앙차로제는 무엇보다 정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데다 이와 연계해 마을 순환버스를 도입해 지선으로 연결하면 대중교통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차로제는 정류소 설치에 따른 도로 폭 확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다른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최종적인 실행 방안이 어떻게 제시될지 주목되고 있다.

버스 중앙차로제 도입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통해 내년 5월까지 개편안이 확정된 후 시설 확충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용역진에서 버스 전용 중앙차로 및 환승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서 실행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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