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마케팅 예산 삭감에 관광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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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60억원 삭감에 제주관광공사 19억 여원 긴급 투입키로
업계 “메르스 2차 폭격…마케팅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관광공사 전출금 형식의 관광홍보마케팅 예산 60억원을 전액 삭감하자 도내 관광업계가‘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폭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긴급예산 19억 여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메르스 이후 관광 마케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제주웰컴센터에서‘제주관광마케팅협의회 임시회의’를 개최, 메르스 이후 관광 마케팅 방향과 추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흥 국제여행업 제1분과 위원장은“관련 마케팅 예산이 전액 삭감돼 답답한 마음 뿐”이라며 “관광 마케팅은 타이밍이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관련 마케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일남 관광기념품업분과 부위원장은 “극성수기인 현재 전세버스 예약률이 1.8%에 그치는 등 관련 업계가 문을 닫을 여부를 고심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관광진흥기금을 적기에 투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제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재홍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은 “공사는 기존에 편성된 자체예산, 경상전출금, 관광진흥기금 가운데 9억2800만원을 재조정하고 추가로 자체 예산 10억원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관광 마케팅 재원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해외 언론매체 초청 팸투어, 중국 유력 포털사이트 연계 제주관광 프로모션, 직항 전세기 인센티브 등에 투입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덕준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진흥기금 역시 징수액이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예산 편성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발성 행사가 아닌 현지 광고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2회 추경에서 관광홍보마케팅 60억원을 반영·집행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고 산출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을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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