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제주은행 주식 완전 감자 결정…도민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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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이 저물어가던 12월 18일 지역 은행인 제주은행 주식의 ‘완전 감자’가 결정되면서 도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특히 도민들은 1999년부터 제주은행을 살리기 위해 주식 공모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가 이날 ‘완전 감자’로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제주일보는 12월 19일자 1면에 ‘제주은행 등 6개 부실 은행 주식 소각 완전 감자’라는 제목으로 “정부가 제주은행을 비롯한 한빛, 평화, 서울, 광주, 경남은행 등 6개 부실 은행에 대해 기존 주주의 지분을 전액 소각하는 완전 감자를 결정함으로써 지난해 3월 도민주 공모를 통해 제주은행 주식을 매입한 도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오전 8시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제주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에 대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존 주식 완전 감자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1999년 3월 지역 은행 살리기 차원에서 전도적으로 실시된 제주은행 주식 공모 당시 도민 9200여 명이 주당 5000원의 가격으로 420억원 어치의 공모주를 매입했다가 이날 정부의 결정으로 큰 손실을 봤다.

 

매입 당시 주당 5000원이었던 제주은행 주식은 완전 감자에 따른 주식 매수 청구가격이 342원으로 결정되면서 6.8% 수준의 가치밖에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민 주주들이 유상 증자한 420억원이 28억5600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4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렸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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