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포 인근 해역서 또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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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20여 일 사이 4차례나 발생

지난달 14일 이후 3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던 서귀포시 성산포 인근 해역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한 규모다.

 

3일 오전 10시11분께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26도, 동경 127.06도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지진 규모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고, 실제 성산지역에서 창문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기상청에 접수되기도 했다.

 

지진 규모도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28개 지진 중 가장 강했다.

 

이전 가장 강한 지진은 1월 8일 오후 8시15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남서쪽 18㎞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3.5였다.

 

올해 들어 성산포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14일 성산 남동쪽 20㎞ 해상에서 규모 2.5, 같은 달 20일에는 성산 동남동쪽 34㎞ 해상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같은 달 23일에는 선산 남남동쪽 26㎞ 해상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오늘 지진까지 포함해 성산포 인근 해역에서 20일 사이 4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지난달 이후 성산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기상청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관계자는 “올해처럼 제주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로 해당 지역 단층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제주지역에서는 성산포 인근 해역에서의 4차례를 포함해 지난 2월 23일 제주시 고산 남남동쪽 3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7의 지진과 지난 6월 7일 제주시 북서쪽 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6의 지진 등 모두 6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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