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식물의 열매 가운데 빨간색이 가장 진하고 식감이 좋아 날것이나 익힌 상태에 상관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같은 채소가 바로 토마토다.
토마토는 식물의 천연색소 성분으로 알려진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인 리코펜(lycopene)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들이 반드시 먹어야 할 채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서부 고원지대인 안데스 산맥 일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남미 대륙이 원산인 다른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신대륙 발견 이후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됐다. 16세기에 유럽에 전파됐고 실질적으로 요리에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이며,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이다.
토마토가 우리나라에 정확하게 언제 전파됐는지 알 수는 없으나 1614년 실학자인 ‘지봉’ 이수관 선생이 쓴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남만시(南蠻枾)’란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1614년보다 앞선 것으로 추측 할 수 있다.
방울 토마토는 1980년대에 이르러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 일반화 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작물이다. 그러나 방울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과육이 더 단단하고 쉽게 물러지지 않아 먹기가 편해 빠른 속도로 전국에 퍼졌다. 특히 제주에서는 일반 토마토보다 더 많이 재배되는 소득 작물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요리에서는 토마토를 소스나 샐러드에 많이 활용하는데 국으로 끓여 먹는 방법도 독특해 권할만 하다. 왜냐하면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은 열을 가하면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재료
다시마(5×5) 4장, 물 1000㏄, 다시멸치 50g, 마른 표고버섯 2장, 완숙 토마토 4~5개,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대파 1대, 달걀 2개.
▪만드는 법
①토마토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서 껍질을 벗기고 수저로 떠먹기 좋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분량의 찬물에 다시마를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한다.
③물이 끓기 전에 다시마를 건져내고 센 불로 끓이면서 멸치와 표고버섯을 넣고 1분 정도 끓이고 건져낸다.
④건진 표고버섯은 채를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달걀은 잘 풀어 놓는다.
⑤국물을 끓여서 토마토를 넣고 한 소끔 끓인다.
⑥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대파를 넣고 달걀을 풀어 한 번 휘저어 불을 끈다.
▪요리팁
①좀더 단단한 토마토의 식감을 원한다면 방울 토마토를 이용해도 좋다.
②토마토 껍질은 반드시 벗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끓이다 보면 껍질이 분리되면서 지저분해 보이고 식감도 질겨지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