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베이비' 고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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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 330명 급증...도교육청, 평준화 학급 증설 규모 고심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의 고교 진학이 코앞으로 다가서면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교 입시에 대한 관심이 전국 최고인 제주지역 현실에서 예년에 비해 300명 이상 학생이 급증한 변수를 어떻게 해결할 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이달 말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3 학생 수는 8174명(4월 1일 기준)으로 지난해 7844명보다 330명 증가했다.


이는 갈수록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밀레니엄 베이비 붐’에 따른 특이 상황이다.


다른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과 진학을 포기한 학생 등을 감안해도 최소 250명, 많게는 300명 이상 학생 수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7682명 수준인 고1 학생들이 중3이던 지난해보다 150명 이상 감소한 것도 이 같은 사정이 반영된 결과이다.


최근 고교체제개편 용역을 수행한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이를 감안해 2016학년도 고교 입학정원을 지난해 7590명보다 339명 늘어난 7929명으로 예측했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은 제주시 평준화지역의 경우 228명 정도 정원을 늘릴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교육청도 평준화지역 학급 증설이 불가피하다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역 학급 증설이 읍·면지역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정원에까지 연쇄작용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증설 규모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평준화지역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38명에 이르고 있어 더 이상 학급당 정원은 늘리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6학급 정도 증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도 300명 정도의 학생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용 방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평준화지역 탈락 증가 등에 따른 중3 학부모들의 불안 등을 막기 위해 3, 4개의 안을 마련해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고교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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