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을 피폐시키는 기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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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철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부 교수>

인간 활동이 다양화되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조성하는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유엔환경프로그램과 세계기상기구는 팀을 결성해 UN 기후 변화를 위한 정부 간 위원단(UN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을 설립했다.

 

이런 각도에서 해빙 소멸, 극단적인 날씨, 해양 화학의 변화, 생물 다양성의 실종, 인간 건강에 대한 문제 등을 포함해 예상 가능한 이러저러한 결과를 고찰·기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북극의 온도는 지구상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해빙이 축소되고 있다. 여러 가지 자료 분석에 의하면 북극 해빙이 30년 정도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야생동물의 상당수도 위기에 처할 것이다.

 

물의 온도가 증가하면 팽창하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해수면의 작은 상승이지만 이는 해변 지역의 침식을 야기할 수 있고 허리케인과 태풍과 연관된 더 강력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평균 지구 온도의 상승에 의한 기후 변화, 홍수, 가뭄과 같은 극한적인 날씨를 예의주시하면서 사전에 대비하는 것은 인간 삶의 터전을 가꾸는 것이다. 자연 환경 변화에 대처·대응하지 못하면 인간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세월 동안 대양은 이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흡수했으며 온난화를 다소간 감소시켰다. 그렇지만 이러한 흡수는 비용을 지불한 대가다. 예를 들어 이산화탄소가 물에 미량 용해되면 탄산이 형성된다. 즉, 대기 이산화탄소 때문에 대양의 pH가 낮아지는 해양 산성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껍질과 골격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양의 일정한 산성 수준에 의존하는 해양 유기체에 영향을 미친다. 연체동물, 성게, 산호 등의 생명체는 탄산칼슘으로부터 껍질을 만들기 때문에 해양 화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연구자들은 바다 생명체의 얇아진 껍질의 영향에 대해 관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부분 생체계와 함께 전체 생체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예측되고 있다.

 

산호초가 약화되거나 사라지면 격심한 대양 파도로부터 해안선이 보호될 수 없다. 산호초는 물고기 종에 서식처를 제공하므로 이의 손상은 해양 생명체의 손실로 나타난다.

 

지구 온난화에서 우리 모두가 패배자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미숙아의 출산과 죽음 등이 기후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심한 열파, 물 부족 지역의 가뭄, 전에 발생한 적이 없는 지역의 전염병을 포함한다. 물론 평균 온도의 증가는 모기, 체체파리와 병을 옮기는 곤충의 지리적 서식지를 넓힐 것이다.

 

모든 인간 활동에 에너지는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는 음식을 섭취·소화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공동체 또는 국가는 에너지 수요를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한다.

 

이처럼 탄소를 기초로 한 연료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몇 가지 폐기물을 방출한다.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와 높은 수준의 산업화 국가는 많은 양의 연료를 연소시키고, 그 결과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홀드런(John Holdren)이 강조한 ‘감축, 적응, 고통’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적은 감축과 적응을 한다면, 더 많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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