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계 무대 누비며 열창하는 '제2의 조수미'
(22)세계 무대 누비며 열창하는 '제2의 조수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5.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악가 강혜명...유럽 중심으로 활동하다 최근 중남미와 중국까지 진출 꾀해
   

‘약 20년 전 도내 한 여고생이 TV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를 듣고 인간의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악기란 사실을 깨닫고 성악가의 길을 걸은 끝에 제2의 조수미가 되다.’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38)은 제주여고를 나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한 후 2000년부터 6년여 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2007년 프랑스 오페라 무대에서 데뷔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해 왔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를 이을 차세대 주자”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현재 강혜명은 프랑스 발마레트 매니지먼트 소속 솔리스트이자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 정단원으로 활동하며 보다 넓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올해 초 멕시코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해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고 중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2012년 강혜명은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출연을 계기로 국내 굵직굵직한 작품에도 출연하면서 성악가를 넘어 기획자와 예술 감독 등으로 예술 활동의 영역도 차근차근 넓히고 있다.

 

강혜명은 세계무대를 누비는 바쁜 와중에도 고향에서 중요한 문화행사가 열릴 때면 시간을 쪼개 참석했고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돕는 나눔·기부를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왔다.

 

강혜명은 2012년 제주도 문화예술홍보대사로 위촉됐고 2013년 BPW(전문직여성) 한국연맹 제주클럽이 제정한 ‘살아있는 여신, 자청비’에 뽑혀 제주를 세계에 홍보하는 데 앞장서 왔다.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혜명은 “예술은 흐르는 물과 같아 정체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어 버린다”며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진화를 통해 예술의 숭고한 가치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강혜명은 “제주는 고향을 넘어 항상 저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을 제공하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제주를 도민들이 꿈꿔온 이어도로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