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보양식 안녕…이젠 시원하게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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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해물냉채

 

말복이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한국인들의 복달임 음식으로 거론되는 전통적인 식재료 가운데 전통적인 베스트셀러와 최근 떠오르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전통적인 인기 먹거리는 ‘닭’이고 새로운 인기 재료는 ‘전복’이다. 전통적인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에 전복을 넣은 ‘럭셔리 삼계탕’이 등장한 것은 불과 십여 년 전인데 지금은 여느 식당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음식이 됐다.

 

닭과 전복의 음식 궁합은 여름 보양식으로서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여름 보양식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단백 식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닭고기는 저렴한 가격에도 단백질이 풍부해 가치가 있고 전복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고단백 식품으로 자양 강장에 뛰어난 식재료이다.

 

그러나 전복 삼계탕을 매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무엇 보다 무더운 여름에 뜨거운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한다면 이 또한 곤욕스럽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여름 보양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복달임 음식의 주재료로 차가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이 또한 여름 보양식의 새로운 매력이 될 것이다. 특히 닭고기의 가장 큰 약점인 지방을 피하고 단백질과 채소의 섬유질 위주로 요리하는 음식이라면 오히려 ‘영양과다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더 필요한 영양식이라 할 수 있다.

 

▪재료

닭가슴살 2개, 자숙새우 5~6마리, 오징어 1/2마리, 전복 2~3개, 청경채 3~4개, 양상추 1~2장, 오이 1/4개, 치커리 3~4줄기, 방울토마토, 무순 등 ※소스=연겨자 2큰술,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물 100㏄

 

▪만드는 법

①오징어는 칼집을 넣고 한입 크기로 썰고, 전복은 씻어서 껍질과 내장을 분리해 새우와 함께 끓는 물에 데쳐낸 후 얼음물에 식혀서 물기를 뺀다.

②데친 전복은 얇게 편을 썰고 닭가슴살은 반으로 갈라 끓는 소금물로 데쳐서 찬물에 담가 식힌 후 잘게 손으로 찢는다.

③양상추와 치커리 등은 한입 크기로, 오이는 길게 편을 썰어 얼음물에 담갔다가 먹기 직전에 꺼내서 물기를 뺀다.

④청경채는 소금물로 데친 후 찬물에 식힌다.

⑤모든 재료를 고루 섞어 접시에 담고 소스를 끼얹어 낸다.

 

▪요리팁

①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은 신선한 것이 좋다. 냉동 해물의 경우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 비린내가 나지 않고 씹히는 질감이 좋다. ②채소는 샐러드용으로 활용할수 있는 것은 모두 무방하지만 섬유질이 많은 채소는 부드럽게 익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단단한 채소도 살짝 익혀서 부드럽게 곁들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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