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멀티홈런 강정호, 홈 관중 기립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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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대포 두 방을 터뜨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미국 언론이 극찬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쏘아 올린 동점포와 역전포를 조명하며 "홈 관중을 기립하게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가 지난해 12월 강정호를 영입하겠다며 제시한 최고응찰액이 500만2천15달러(약 55억원)였던 점을 거론하면서 500만달러에 굳이 2천15달러를 더한 것은 (강정호의 활약으로) 올해가 피츠버그에 특별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말 그대로 특별했다"며 이날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홈런 두 방과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 투수 게릿 콜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홈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어 불과 몇 분 뒤 강정호가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시속 98마일(158㎞)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리자 관중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강정호는 이날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1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현지 매체인 'DK 온 피츠버그 스포츠'는 이날 경기 전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강정호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잘하고 있다.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그동안 영어 수업을 받은 결과 이제 영어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된 점 또한 만족스럽다는 허들 감독의 발언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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