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귤농가 지원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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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자금 1천억원 요청에 150억원 배정
정책자금 상환 연장·이자 감면 혜택 불가
농협 조합장 등 24일 상경, 재차 건의키로


농림부가 감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업자금을 확대 공급해 달라는 농업인들의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 최근 감귤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농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국 농협조직을 동원한 제주감귤팔아주기운동과 함께 농협이 운영 중인 전국 11개 공판장에서 2002년산 노지감귤에 대한 상장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는 감귤농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통운전자금 200억원을 제주지역에 긴급 배정한 데 이어 농림부에 2003년도 농업경영자금을 1000억원 증액해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협은 또 올해 만기되는 농업경영자금의 상환기일을 연기해주고 감귤농가의 영농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이자 감면 혜택도 부여할 것을 건의했다.

그런데 농림부는 제주지역 농업인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업경영자금 1000억원 증액 배정 요구에 대해 농림부는 150억원을 배정했을 뿐 올해 만기가 되는 농업정책자금의 상환기일 연장과 이자 감면 조치 등의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오승휴 농협 제주지역본부장과 대정, 조천, 한림, 남원, 표선, 성산, 중문, 서귀포, 효돈농협, 감협 조합장 등은 24일 농협중앙회와 농림부를 방문해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재차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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