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 일반계고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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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등 도의회에 청원...학교 신제주권 이설도 요구
   

제주여상 동문들이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강익자)와 제주여상 일반고 전환 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숙)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여상을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 고교로 전환할 것과 학교를 신제주권으로 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여상은 2009년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전문 산업인력 양성이라는 지정 목적과 취지와 무색하게 취업률은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존립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재 제주지역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23%로, 전국 평균 취업률 44%를 크게 밑돌뿐 아니라 67%의 취업률을 보이는 전남과는 세 배가 차이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이 됐다 하더라도 전공과 무관한 저임금 단순 노동직에 대한 턱없이 낮은 만족도 때문에 이직을 강요당하거나 다시금 대학 진학을 시도하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제주여상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 비율이 74%에 달하지만 전공과만 설치돼 대학 진학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들은 “취업은 물론 대학 진학에도 경쟁력이 없는 작금의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 한 마리 토끼도 잡기 어려운 상황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학교당국의 눈 가리로 아웅 하는 행태는 특성화고, 제주여상의 가슴 아픔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만이 모교가 처한 심각한 존립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며 “미래 지향적인 인재 양성의 터전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고교체제 개편의 핵심은 경쟁력 없는 특성화고를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고, 경쟁력 높은 특성화고는 집중적으로 키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제주여상의 동지역 일반계 고교 전환과 신제주권으로 학교 이설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도의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1만8000여 명의 서명과 함께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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