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서 한라산 조망권 확보한다
제주 전역서 한라산 조망권 확보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경관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중간보고회 열려

제주 전역에서 한라산을 볼 수 있도록 경관관리계획을 재정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경관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제주발전연구원은 2009년 수립된 ‘제주도 경관 및 관리계획’은 도시중심축의 경관적 안정성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도민이 체감하는 경관의 질이 하락하고 중산간과 해안 등 교외지역에 난개발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한라산·오름·해안선·바다·하천·느린 경사의 평탄지 등 경관 요소를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경관관리 방침을 제시했다.

 

제주 전역 어느 곳에서나 한라산의 세계자연유산 핵심보존지역을 조망할 수 있도록 경관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진은 이를 위해 해안일주도로에서 세계자연유산 핵심지역을 직선으로 연결해 건물 높이의 한계선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 경관 심의자료에 개발 사업으로 인한 주변 경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자료를 추가할 것을 주문했다.

 

효율적인 경관 보전을 위해 관리단위를 ㉮해발고도 600m 이상(한라산) ㉯해발고도 200m 이상부터 600m 미만 ㉰해안일주도로에서 한라산 방향 1.2㎞ 경계선 이상부터 해발고도 200m 미만 ㉱해안선으로부터 해안일주도로 1.2km 경계선 ㉲부속도서 및 해수면 등 5단계로 구분했다.

 

이와 함께 ▲평화로·산록도로 등 주요 도로변 ▲동부지역 오름군락 ▲세계자연유산지구 ▲관광 사업 대상지 등 특수목적에 의한 개발구역 등 4개의 특정경관단위를 지정해 별도 기준으로 관리할 것을 제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고유의 서사적 풍경 구축을 목표로 경관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번 용역에는 오는 연말까지 1억73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