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창업-폐업 악순환 되풀이
자영업, 창업-폐업 악순환 되풀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지역 10년간 생존율 18%...장년층 고용 안정.자영업 지원 대책 절실
   
제주지역에서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창업과 폐업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1일 국세청이 심재철 국회의원(새누리당·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개인사업자 창업 현황은 도내에서 11만7883개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도내에서의 개인사업자 폐업 현황은 9만6894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제 생존율은 17.8%에 불과, 문을 연 업체 5.6개 중 1개 정도만이 문을 닫지 않고 영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운수·창고·통신업 등 동종업계 간 과다·출혈 경쟁을 심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도내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경쟁 심화를 1~2순위로 꼽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창업이 확산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도내 고용 시장의 현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의 불가피한 자영업 선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년층 고용 안정과 실효성 있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자영업자 창업이 949만개, 폐업이 793만개로 생존율은 16.4%로 나타났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