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0년간 생존율 18%...장년층 고용 안정.자영업 지원 대책 절실
1일 국세청이 심재철 국회의원(새누리당·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개인사업자 창업 현황은 도내에서 11만7883개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도내에서의 개인사업자 폐업 현황은 9만6894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제 생존율은 17.8%에 불과, 문을 연 업체 5.6개 중 1개 정도만이 문을 닫지 않고 영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운수·창고·통신업 등 동종업계 간 과다·출혈 경쟁을 심화,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도내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경쟁 심화를 1~2순위로 꼽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창업이 확산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도내 고용 시장의 현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의 불가피한 자영업 선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년층 고용 안정과 실효성 있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자영업자 창업이 949만개, 폐업이 793만개로 생존율은 16.4%로 나타났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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