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무조건 웃기게 찍자, 무조건 재미를 주자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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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터넷 콘텐츠 '신서유기'…강호동·이수근·이승기·은지원 출연
10분 안팎 영상 20편, 4일부터 온라인 공개…"2천만 클릭 기대"

"사람들이 일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을 우리 프로그램이 채워주면 좋겠다는 게 기획 의도입니다. 무조건 웃기게 찍자, 무조건 재미를 주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깊이는 없습니다.(웃음)"
   

폐허가 된 그리스 신전을 둘러보고('꽃보다 할배'), 강원도 산골에서 솥밥을 지으며('삼시세끼') 우리에게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을 안겨줬던 나영석 PD가 이번에는 '활극'으로 돌아왔다.

   

4일 공개되는 tvN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해석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무대는 서유기 모태가 된 현장법사의 불경이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이다.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이 고도(古都)를 배경으로 나 PD는 장기인 여행 장르에 게임을 접목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펼쳐보인다.


   

이는 나 PD가 과거 연출했던 KBS 2TV 리얼 버라이어티 '1박 2일'을 떠올리게 하는 지점이다.
   

'1박 2일' 황금기를 장식했던 나 PD와 원년 멤버인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뭉쳤다는 점에서 '신서유기'는 '1박2일'과 많은 부분 비교될 전망이다.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신서유기'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나 PD는 "'신서유기'는 잔잔한 일상을 소재로 한 최근 연출작들과는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 PD는 '신서유기' 탄생 배경에 대해 "이승기와 가끔 만나면서 '1박 2일' 멤버끼리 놀러 가서 영상으로 찍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TV로 내기는 완성도 떨어질 테니 인터넷 방송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서유기'는 소설 서유기를 기본으로 하되,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와 '드래곤볼'을 떠올릴만한 요소도 중간 중간 가미했다.

   

주인공 넷의 캐릭터는 알고 보면 겁많은 돼지 저팔계(강호동), 영원히 철들지 않는 악당 사오정(은지원), 죄 많은 방귀쟁이 손오공(이수근), 형들을 잘못 만나서 고생 많은 막내 삼장법사(이승기)로 설정했다.
   

'신서유기'는 tvN 제작진이 만들었지만, TV가 아닌 인터넷(네이버·중국 포털 QQ) 동영상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웹 예능이라는 점도 화젯거리다.

   

10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4일부터 약 20회에 걸쳐서 내보낼 예정이다.

   

나 PD는 "인터넷이라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다"라면서 "많이 고민했는데 콘텐츠는 형식이나 플랫폼도 중요하지만, 시청자가 볼만한 의미가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이나 선이 없는 인터넷 방송이 주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다"(이승기), "지상파보다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은지원)라는 멤버들의 설명처럼 '신서유기'는 인터넷 방송만의 개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 PD는 '신서유기' 20회를 통틀어 2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서유기' 흥행시 TV에서도 방영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TV에 낼 것이었다면 TV용으로 찍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방송으로 즐겨달라"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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