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일반계고 전환, 학부모들 강력 대응 나서
제주외고 일반계고 전환, 학부모들 강력 대응 나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체제 개편안 관련 용역 보고서에 특수목적고인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학부모와 졸업 동문들이 반발에 나섰다.

 

제주외고 일반계고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학부모, 졸업 동문들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 보고서를 학교에 방문 한 번 하지 않고 교과 과정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없이 일방적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제주외고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90조에 나와 있는 입시비리나 회계비리, 교육 과정 위반, 교육청 평가기준 미달 등 특목고 폐지 조항에 전혀 해당되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마다 실시되는 교육청의 평가에서 60점 이하를 받으면 특목고 지정이 폐지될 수 있지만 제주외고는 올해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한 학부모는 “용역보고서가 나오면서 제주도에 외고가 폐지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제주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없어진다’, 중3 사이에서는 ‘제주외고가 일반계로 바뀌니 가지 마라’ 라는 식의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아울러 이들은 “제주외고에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교육청의 책임있는 조치와 사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진유한 수습기자 jyh@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