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선배정 해제 논란…학부모들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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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 변경 고시 및 중학구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소규모 학교 선배정 제도가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 학교와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배정 제도가 해제될 경우 영평초와 해안초, 오라초, 선인분교, 교래분교 등 15개 학교는 추첨하는 방식으로 중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들은 지역의 실정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영평초 학부모들은 지난 2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선배정 해제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에는 1081명이 서명했다.

 

영평초 학부모들은 “선배정 학교인 아라중이나 신성여중에 진학할 경우 등·하교가 10여 분 만에 가능하지만 해제될 경우 2~3회 환승 및 1시간 이상이 소요돼 원거리 통학 방지라는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선배정 적용 학교였던 영평초와 오라초의 경우 전체 중학교 배정 방법으로 변경안을 제시한 것은 지역 실정과 학교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이고 구태의연한 탁상행정”이라며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학교 존폐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선배정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선인분교와 교래분교 학부모들도 도교육청을 방문해 선배정 해제에 대해 항의했고, 소규모 학교 설명회에서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선배정 제도 해제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추후 학교별로 설명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유한 수습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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