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 카페리 뱃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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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 해운회담서 개설 추진 합의...민간 협의체 검토 관심
제주와 중국을 잇는 크루즈 운항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제주와 상하이를 잇는 카페리 항로 개설이 추진되면서 제주의 해외 바닷길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최근 중국 네이멍구에서 열린 제23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의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세부적으로 한·중 카페리 항로 관리 원칙에 따라 제주와 상하이 간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민간 협의체에서 항로 개설 가능성을 검토해 다음 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한·중 간 카페리 노선은 중국 주요도시와 우리나라 인천, 평택, 군산 등을 연결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이용객이 여행객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여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또 연내 국적 선사 크루즈를 운항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주와 인천, 중국을 잇는 삼각 노선 운항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크루즈 운항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와 중국 상하이 등을 잇는 크루즈 수요는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242회에 걸쳐 제주를 찾은 국제 크루즈 가운데 62%인 151회가 중국 상하이 등에서 출발한 크루즈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상하이~제주~후쿠오카 크루즈 노선이 활발하게 운항되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크루즈 비중은 올 들어 70%를 웃돌 정도로 늘어났다. 내년에 527회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의 70% 이상도 중국 상하이와 텐진 등을 잇는 노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원희룡 지사와 면담한 현지 국제크루즈 대표단이 오는 2020년에는 중국에서 제주를 찾는 크루즈가 최소 1000회, 관광객 200만~3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어 선석 확충 등의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 크루즈 운항이 활기를 띠는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카페리 항로 개설이 이뤄진다면 국제관광지에 걸맞는 접근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석 확충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군복합항을 조기에 개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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