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성수기 제주공항 수용 한계
여름 극성수기 제주공항 수용 한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 기간 임시편 포함 총 7452편 운항...작년比 262편 늘어
슬롯 한계인 34회 넘은 횟수도 23차례...이용객 불편 심화
   

제주공항의 올해 하계 특송 기간(7월 24일~8월 9일) 중 수용능력이 한계 상황에 이르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 특송 기간에 200여 편의 임시편이 증편되며 하루 평균 438편, 총 7452편이 운항됐다.


이는 지난해 하계 특송 기간(7월 25일~8월 10일)의 운항 편수(7190편)보다 262편 더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번 특송 기간 제주공항의 슬롯 한계인 34회를 넘은 횟수는 7월 31일 3회, 8월 2일 3회, 8월 7일 3회, 8월 9일 3회 등 모두 23차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하계 특송 기간의 슬롯 최대치를 넘긴 횟수인 12회보다 갑절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대 첨두시간인 오후 8시경에 슬롯 최대치를 초과한 횟수는 전체의 39.1%(9회)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광객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슬롯 부족으로 최대 한계치인 34편을 웃도는 횟수가 늘면서 제주공항의 혼잡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 계류장에서 이륙을 기다리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말로 예정된 제주공항 슬롯 증대 사업(36회)과 더불어 오는 11월 발표되는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 용역’ 결과가 제주공항 수용 능력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간 수용 능력은 현재 34회를 기준으로 17만2000회이지만 내년 1월에는 슬롯이 36회로 늘어나 17만64000회로 확대된다”며 “공항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국토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할 계획으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