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참석하는 장애인 부부 오원국·조희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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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보듬는 참여복지 큰 기대"

“의미가 깊은 대통령 취임식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취임식에 제주도 장애인을 대표해 참가하는 오원국(67.제주시 노형동 3547).조희구(61.여)씨 부부.

둘 다 청각언어 2급 장애인인 이들은 수화통역사를 통해 노 당선자에 대한 인상부터 털어놨다.

지난 12일 열린 제주지역 국정토론회에 참석했던 오씨는 “서민 같은 인상에 항상 미소를 띤 얼굴이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조씨는 지난 선거 당시 노 당선자와 악수한 기억을 떠올리며 “처음엔 너무 젊다고 생각했지만 정치개혁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노 당선자에게 표를 던졌다”고 귀띔했다.

어린 시절 병마를 겪은 후 청력을 상실했다는 이들 부부는 거의 평생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안고 살아온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00년부터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씨는 노 당선자의 ‘참여복지’ 공약에 큰 기대와 희망을 내비쳤다.

오씨는 “노 당선자가 주창하는 참여복지는 이 사회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해 진정한 사랑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며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연금제도 도입 등 대선시 공약을 충분히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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