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등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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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 수학여행 차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펜션에 묵고 있던 대구지역 모 고등학교 학생 312명 가운데 35명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상을 보여 제주시내 병원 3곳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들은 전날 점심과 저녁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먹은 뒤 이날 밤부터 새벽 사이에 복통 등을 호소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학생들이 급성 위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가검물(음식물)을 수거,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에도 제주시 조천읍의 한 숙박업소에 투숙한 관광객 추모씨(42·대구) 등 4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설사, 복통, 구토 증세를 보였고, 이날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처럼 가을에 식중독 발생이 속출하는 이유는 큰 일교차로 낮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운 반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사고 9건 가운데 33%(3건)가 9월과 10월에 집중 발생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침 기온은 17도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28도까지 올라가면서 가을철에도 식중독균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리기구와 식기는 깨끗이 세척·소독한 뒤 물기를 제거해 청결하게 관리하고, 도시락은 부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식중독 발생 우려 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지수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있다.

대상은 학교와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168곳에 종사하는 조리원 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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