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사립 유치원 경쟁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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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사립 유치원 경쟁률이 공립보다 높아

올해 제주지역 사립 유치원의 원아 모집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사립 유치원의 원아 모집 경쟁률이 공립 유치원보다 높았다.

 

22일 안홍준 국회의원(새누리당·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이 교육부에게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전국 유치원의 평균 원아 모집 경쟁률은 공립 2.11대 1, 사립 1.14대 1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공립 유치원 경쟁률은 2.43대 1, 사립 유치원은 3.29대 1을 보인 가운데 사립 유치원 경쟁률 3.29대 1은 전국 17개 시·도 사립 유치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4학년도의 경우 전국 공립 유치원의 원아 모집 경쟁률은 평균 1.24대 1, 사립 유치원은 1.05대 1이고, 같은 기간 제주지역 공립 유치원 경쟁률은 1.21대 1, 사립은 1.62대 1이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사립 유치원이 공립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했고 올해 제주지역 경쟁률이 공립과 사립 모두 지난해보다 2배가량 뛴 점도 특징적이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유치원 관계자는 “공립은 퇴원시간 등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반면 사립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하는 탓에 학부모들이 아이를 늦은 시간까지 맡길 수 있는 점 등을 선호하는 것”이라며 “사립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경쟁률 상승에 대해서는 “지난해 2곳 이상 유치원이 휴원에 들어간 점 등이 작용한 것 같다”며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완화되면서 신생아가 늘어난 가운데 제주지역 신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상위권을 달리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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