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8개 품목 조사 결과 삼겹살.비빔밥 등 5개 품목 비싸
도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음식 값이 전국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어 외식비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16개 시·도별(세종시 제외)로 8개 품목의 외식비 개인서비스 요금(8월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삼겹살을 비롯해 5개 품목의 음식 값이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도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가격은 200g 기준으로 1만3537원으로, 전국평균 1만2646원에 비해 7% 높았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1만5293원) 다음으로 가장 비싼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지역산 돼지고기 반입 금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내 비빔밥과 김치찌개백반 가격(이하 1인분 기준)도 6833원과 6167원으로, 전국평균(6514원, 5889원)에 비해 각각 4.9%와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칼국수 값(6333원) 역시 전국평균(5993원)에 비해 5.7% 높았으며, 자장면 가격(4417원)도 전국평균(4409원)을 다소 웃돌았다.
반면 도내 냉면(6917원)과 삼계탕(1만2167원), 김밥(2833원) 등 3개 품목의 가격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비교됐다.
외식비 외 개인서비스 요금에 있어서는 세탁료와 여관 숙박료 등이 전국평균을 웃도는 반면 이·미용료와 목욕료 등은 전국평균을 밑돌아 대조를 보였다.
특히 도내 세탁료(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 기준)는 7667원으로, 전국평균(6608원)에 비해 16% 높아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식비를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일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가계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적정 관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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