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보물섬, 제주 세계자연유산으로 우뚝 서다
(36)보물섬, 제주 세계자연유산으로 우뚝 서다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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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2007년 6월 제주가 ‘세계 속의 제주’로 발돋움하는 낭보가 전해졌다.

 

6월 28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이 제주도민과 온 국민의 염원 속에 마침내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6월 27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제주 화산섬광 용암동굴을 심사,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당시 제주일보는 6월 28일자 1면에 ‘제주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제주도민를 비롯한 온 국민의 염원 속에 마침내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며 “이로써 우리나라도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성공,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나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리고 있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 총회 5일째인 27일 오후 6시 20분(현지시각)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 단 한 것의 이의도 없이 만장일치로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며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 기준로 제시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빼어난 경관적 가치와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을 그대로 인정, 천혜의 제주 자연이 세계인류 공동의 유산임을 공인 확인했다”고 낭보를 알렸다.

 

이로써 2001년 1월 제주도 자연유산지구를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하며 첫발을 디딘 후 6년 5개월, 우리나라가 세계유산등재사업에 뛰어든 1994년 이후 14년 만에 마침내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결실을 맺게됐다.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3개 유산지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벵위굴·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유산 면적은 총 1만 8845㏊(핵심지역 9475㏊, 완충지역 9370㏊)로 제주 전체 면적의 10.1%에 이른다.

 

▲태풍 나리 제주 강타=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희소식도 잠시 이 해 9월 태풍 나리가 제주를 강타, 기록적인 피해를 입혔다.

 

태풍 나리(NARI)는 9월 16일 낮 12시를 전후해 2~3시간 동안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를 퍼부었고, 이날 폭우로 제주시 산지천, 병문천, 한천, 독사천 등 4대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주시내는 물바다로 변했다.

 

13명의 목숨을 잃는 최악의 인명 피해와 13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상상을 초월한 피해는 무분별한 하천 복개와 난개발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상 첫 직선 교육감 탄생=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사상 첫 주민 직선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서 양성언 후보가 당선됐다.

 

양 교육감은 대통령 임명제나 교육위원회 및 학교운영위원회 간선제가 아닌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돼 기존 교육감에 비해 확실한 주민 대표성을 부여받았다.

 

당시 제주일보는 1면 ‘양성언씨 첫 직선 도교육감 당선’이라는 제목으로 “사상 처음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양성언 후보(65·현 교육감)가 당선됐다. 양성언 후보는 12대 이어 13대 선거에서도 당선됨으로써 재선 민선 교육감이란 영예를 안았다”고 보도했다.

 

양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검증된 현직 교육감이라는 점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약을 도민들이 높이 평가해 줘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들의 고언을 충분히 수렴해 제주교육자치에 걸맞은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지승양 살해 사건=이 해 3월 중순 충격적인 소식이 도민들에게 전해졌다.

 

3월 16일 서귀포시 서홍동 집 앞에서 사라진 양지승양(당시 9세)이 실종 39일 만인 4월 25일 집에서 불과 170m 떨어진 과수원 관리사 쓰레기 더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전 국민을 분노케 했다.

 

전과 23범의 흉악범을 코앞에 놔둔 채 연인원 3만1000명을 동원, 야산과 항·포구 바닷 속 등 엉뚱한 곳을 뒤진 경찰의 수사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