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산방산 공유지 제주도가 포장.주차선 그어놓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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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산방산 주변 공유지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져 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본지 7일자 3면 보도) 사설 주차장 인근 공유지에 그어진 주차선은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도 도로고관리사업소는 3년 전 산방산 앞 도로 포장공사를 벌이면서 사유지 인근에 자투리 공간 형태로 남아있는 공유지(약 15㎡)에 승용차 4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선을 그었다.

사설주차장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사설 주차장 서쪽 자투리땅으로 남아있는 공유지에 주차선을 그은 사실이 없고, 이곳을 점유해 주차 요금을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제주도가 사설 주차장과 맞닿은 공유지에 바닥 정비와 함께 주차선을 그려놓고 3년 동안 방치한 셈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사설 주차장 서쪽 공유지에 그어진 주차선 앞에 공영 주차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방산 사설 주차장은 1983년 옛 남제주군과 토지주가 토지사용계약을 체결, 남제주군이 운영을 해 오다가 1988년 주차장 운영권이 토지주에게 인계된 이후 지금까지 토지주가 사설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요금을 받지 않는 공영 주차장과 경계가 구분되지 않아 관광객들과 요금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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