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목축가의 생애를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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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곁들인 헌마공신 김만일 평전
김만일은 1632년 83세에 운명을 달리했지만 전설적인 목장 경영 지식과 경험은 후손들에 이어져 제주 말산업 발전에 근간이 됐다.

조정은 김만일의 공로를 인정, 산마감목관(山馬監牧官) 제도를 신설했고 셋째 아들 김대길을 초대 감목관(1659~1688)으로 임명했다.

마지막 감목관 김경흡(1892~1896)까지 직책이 없어질 때까지 300년간 83명이 재직하면서 명마를 생산했다.
임진왜란·정유재란·정묘호란 등 전란에 휩싸일 때마다 전마(戰馬)가 없어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말을 바치면서 ‘헌마공신’의 칭호를 얻고 조선시대 제주 출신으로는 최고위직(종1품 숭정대부)에 오른 김만일의 삶과 생애를 다룬 평전이 출간됐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인규)가 발행한 책은 조선왕조실록과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등 고문서를 비롯해 50여 종의 서적과 자료를 총 망라해 지금껏 거론되지 않았던 사실도 상당히 서술했다.

특히, 강부언 화백이 그린 그림은 김만일의 일생과 공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가 한 마리의 말에서 어떻게 1마리에 가까운 말을 길러냈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치밀하게 기록했다.

부록에는 김만일 가계 소장 고문서와 후손들에게 내린 교지를 사진으로 수록했다. 집필은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소장 김일우)가 맡았다.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 刊,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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